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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부터 내려오던 소박한 천연 미용법(봉숭아물들이기)

by GOGOSI 2023. 2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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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도·말레이시아·중국이 원산이며 지금은 전 세계에 널리 재배되는 원예식물이다. 봉숭아라고도 한다. 봉선화라는 이름은 꽃의 형상이 봉(鳳)의 모양과 흡사하다는 데서 온 것이다. 학명은이다. 봉선화는 줄기가 다육질이고 높이가 60㎝에 달하고 털이 없으며 곧추 자라고 밑부분의 마디가 특히 두드러진다. 잎은 어긋나며 자루가 있고 피침형으로 양 끝이 점차 좁아진다.
꽃은 7∼8월 여름에 홍색·백색·자색, 분홍 등 여러 가지로 피며 열매의 속이 여러 칸으로 나뉘고 그 안에 많은 씨가 들어 있다
씨앗은 타원형이며 익으면 탄력 있게 터지면서 황갈색 종자가 튀어나오는 자동산포를 한다. 익었을 때 살짝만 건드려도 터진다. 봉선화 우리나라에 언제 어떻게 도래되었는지는 알 수 없으나 우리나라 어디에서나 볼 수 있는 다정한 꽃이며 일제강점기에는 우리 조상들이 망국의 한을 노래하던 꽃이기도 하다.

 

 

 

 

봉선화에 관한 옛날이야기


우리나라에는 이 봉선화에 관한 아름다운 이야기가 전해 온다. 고려 충선왕은 몽고에서 보내온 공주보다 조비를 더 사랑한다는 이유로 당시 고려를 지배하던 몽고의 미움을 받아 왕위를 내놓고 몽고 수도로 불려 가서 살게 되었다. 그러던 중 왕은 어느 날 한 소녀가 자기를 위해 가야금을 타고 있는 꿈을 꾸었는데 소녀의 손가락에서는 피가 뚝뚝 떨어지고 있었다.
꿈에서 깨어난 왕은 하도 기이하여 궁궐 안에 있는 궁녀들을 모조리 조사하여 보니 한 소녀가 손가락을 흰 헝겊으로 동여매고 있었다. 왕이 그 소녀의 신분을 알아보니 고려에서 온 소녀인데 봉선화 물을 들이기 위함이었다. 왕은 남의 나라에 와 있으면서도 자기 나라 풍습을 지키는 것을 갸륵히 여겨 소상히 알아보니 소녀는 아버지가 충선왕파라 하여 면직당하고 여기까지 끌려왔다는 것이었다.
그리고 이곳에 와 계시는 충선왕에게 준비한 가야금 가락을 들려주겠다고 하였다. 그 가락은 왕이 무사히 고국으로 돌아가라는 노래였다. 왕은 크게 감명하여 다시 고국으로 돌아갈 뜻을 품고 원나라 무종이 왕위에 오를 때 크게 도와준 공으로 고려에 돌아올 수 있었다. 왕이 돌아와서 다시 왕위에 오른 뒤에 그 갸륵한 소녀를 불러오려 하였으나 이미 죽은 후였다. 왕은 소녀의 정을 기리는 뜻에서 궁궐 뜰에 많은 봉선화를 심게 하였다 한다.
또 민간에서는 봉선화가 활혈·진통·소종(消腫)의 효능이 있다고 하여 습관성 관절통, 월경통, 임파선염, 사교상(蛇咬傷) 등에 치료제로 쓰기도 한다.





봉선화 물들이기


봉선화는 정원에 흔하게 심는 화초 중의 하나로 수분이 많아서 특히 울밑 같은 곳에서 잘 자란다. 빛깔이 다양하며 한 줄기에서도 여러 색의 꽃이 핀다.

 

괭이밥



당시 소녀들은 괭이밥의 잎을 섞고 백반 또는 소금을 약간 넣어 빻아서 손톱에 얹고 헝겊으로 싸매어 손톱을 곱게 물들였다. 그 원리는 괭이밥에 포함된 수산이 손톱의 형질을 물렁하게 하고 소금이 매염제가 되어 봉선화의 색감이잘 물들게 하는 것이다. 봉선화는 꽃과 잎 그리고 줄기부분에 다 색소가 있다고한다.

<봉선화 꽃의 색은 다양하지만, 최종 물을 들여지는 색은 똑같다.>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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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꽃이 피게 되면 원하는 빛깔의 봉선화와 함께 잎사귀를 조금 따서 돌이나 그릇에 놓고 백반을 배합하여 찧어서 손톱에 붙인 뒤 헝겊으로 싸고 실로 총총 감아두었다가 하룻밤을 자고 난 다음날 헝겊을 떼어보면 봉선화꽃의 빛깔이 손톱에 물들어 아름답게 된다. 손톱 물들이기 하는방법은 지역 시기마다 다 다른것같다. 내가 어릴때는 서리태 콩잎으로 싸서 물을 들어주셨다. 백반은 착색을 잘 시키며, 조금 섞는 잎사귀는 빛깔을 더 곱게 해 준다. 화장품이 적었던 옛날에는 봉선화물들이기가 소녀나 여인들의 소박한 미용법이었다.
봉선화로 손톱을 물들이는 것은 손톱을 아름답게 하려는 여인의 마음과 붉은색이 벽사(辟邪)의 뜻이 있으므로 악귀로부터 몸을 보호하려는 민간신앙의 의미도 포함되어 있다.
난 어렸을때 뱀이 백반을 싫어한다. 하여 할머니께서 늘 손가락에 물을 들여주셨다. 아마 (악귀를 뱀으로 칭한게 아닌가 싶다.) 사실상 뱀은 백반 진짜 한포대 뿌리는거 아닌이상 그 한꼬집 들어간걸로 물리칠수 없다는거다. 하하...

 

또하나의 가설이 있다.

바로 첫눈이 내리기 직전까지 봉숭아물이 안지워지면 첫사랑이 이루워진다는것이다.

이것또한 진실은 아니지만, 당시 소녀들의소박한 소원같은 믿음이였다. ㅋㅋㅋ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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